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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8억 구매→0원 판매’ PSG의 망한 장사…역대 최고도 ‘공짜’ 이적 임박

파리 생제르맹의 장사 수완은 ‘꽝’이다. 구단 역대 최고 선수인 킬리안 음바페까지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가능성이 커지면서 PSG의 장사가 망할 위기에 놓였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 90은 27일(한국시간) “음바페가 팀을 떠나는 건 PSG가 또 다른 슈퍼스타를 자유 계약으로 잃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조명했다.매체는 이전에 PSG와 계약을 마친 후 공짜로 떠난 선수 넷의 사진을 함께 조명했다. 앙헬 디마리아(벤피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은퇴) 에딘손 카바니(보카 주니어스) 치아구 시우바(첼시)가 사진 속에 자리했다.넷 모두 PSG에서 이적료 없이 적을 옮겼다. PSG는 이들을 품는 데 적잖은 자금을 들였지만, 모두 이적료를 회수하지 못했다. 이브라히모비치와 카바니는 각각 PSG를 떠나 맨유로 향했다. 시우바는 PSG에서 첼시로 향했고, 지난해 파리를 떠난 디마리아도 자유 계약으로 벤피카와 손잡았다. 만약 PSG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음바페까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면, 구단은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된다. 선수 다섯을 데려오는 데 3억 7100만 유로(5358억원)를 쏟았지만, 회수하는 금액은 ‘0원’이 되는 셈이다. 음바페의 이적 가능성은 상당하다. 레알 마드리드와 이미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계약 기간과 연봉 등 구체적인 정보까지 나오는 터라 사실상 음바페의 레알 이적이 확정적이라는 시각이 짙다. 김희웅 기자 2024.02.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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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크라우치…“궁극의 스트라이커” 조합한 케인, ‘SON이 없다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최근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스트라이커’에 대한 의견을 드러냈다. 움직임·스피드·헤더 등 8가지 항목에 걸맞은 선수를 조합하는 것이었는데, ‘영혼의 파트너’로 꼽힌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해 현지에서도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스포츠 매체 ESPN 영국판은 지난 21일 소셜미디어(SNS)에 케인과 짧은 인터뷰를 나눈 영상을 게시했다. 약 40초간 진행된 영상에서 케인은 자신이 생각하는 ‘궁극의 스트라이커’를 능력에 따라 조합했다. 주어진 항목은 움직임·속도·헤딩·결정력·힘·드리블·연계 플레이·활동량 8가지였다.케인은 먼저 움직임 항목에선 에딘손 카바니(보카 주니어스)를 꼽았다. 이어 속도에 대해선 길게 고민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택했다. 헤딩은 피터 크라우치를 뽑았다. 크라우치는 영국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로, 2m에 달하는 신장을 자랑한다. 과거 토트넘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결정력을 묻는 질문에는 본인 스스로를 뽑았다.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213골을 터뜨리며 역사상 2위에 오른 장본인.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무대로 적을 옮겼지만, 그는 공식전 16경기 21골을 터뜨리며 압도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힘과 드리블 부문에선 디디에 드로그바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꼽았다. 끝으로 연계 플레이와 활동량 부문에선 웨인 루니,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을 택했다. 8개의 항목에서, 손흥민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현지에서도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케인이 완벽한 스트라이커를 만들면서 토트넘의 슈퍼스타를 제외했다”라고 전했다. 먼저 스퍼스웹은 “케인은 현재 팀의 주장인 손흥민과 8시즌 함께 뛰며 파트너쉽을 형성했다. 이들은 EPL에서 통산 47개의 합작 골을 터뜨리며 1위에 올랐다”면서 “리그 역사상 최고의 듀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두 선수의 활약상을 돌아봤다. 이어 케인이 언급한 ‘궁극의 스트라이커’에 대해선 “손흥민을 위한 공간이 없었다”면서도, “케인이 구단에 있을 때, 손흥민은 공격수가 아니었다라는 논리로 대답할 수 있다”라고 풀이했다. 동시에 “이상적으로는 손흥민이 1~2가지 항목에 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피드와 활동량에서 말이다. 케인은 경기장에서 손흥민과 아름다운 관계를 맺었다. 가십을 깊게 다룰 필요는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스퍼스웹의 언급대로, 손흥민과 케인은 EPL에서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공격 듀오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두 선수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296경기에서 60골을 합작했다. 케인이 34골 26도움, 손흥민이 26골 34도움을 올렸다. EPL 공식 기록으로는 47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2위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36골)에 월등히 앞서는 수치다.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보탰다.두 선수의 호흡이 가장 빛난 시기는 지난 2020년부터라고 여겨진다. 해당 기간에만 21골의 골을 합작하며 ‘손-케’ 듀오의 위력을 뽐냈다. 특히 손흥민이 EPL 득점왕(23골)을 차지한 2021~22시즌이 대표적이다. 당시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이 이끈 토트넘은 케인이 2선까지 내려오면, 뒷공간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네주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돌아보면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었지만, 효과는 탁월했다. 손흥민은 해당 시즌 커리어 처음으로 단일 시즌 리그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득점왕을 차지한 시즌이기도 하다. 팀 역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하는 등 겹경사를 누린 해였다.한편 손-케 듀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해체됐다.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둔 케인이 이적을 바란 탓이다. 케인은 9500만 유로(약 1340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뮌헨에 입성했다.케인에게 적응기란 없었다.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21골을 터뜨렸다. 이 페이스라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게르트 뮐러 등의 기록을 넘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반면 시즌 전 토트넘은 ‘비상’이었다. 케인이 떠난 자리에, 톱 플레이어를 영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8위에 그치며 유럽대항전 진출이 무산됐고, 영입할 수 있는 선수 풀이 좁았다. 결국 히샤를리송(브라질)에게 기대를 걸었는데, 그는 여전히 기대치를 밑돌았다. 위기의 토트넘을 구한 건 손흥민이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줬고, 히샤를리송이 부진하자 스트라이커로 위치를 옮겼다. 라인을 크게 올리고, 공격적인 전술을 앞세운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서 ‘스트라이커’ 손흥민은 최적의 조각이었다. 손흥민은 케인만큼의 연계 플레이를 해주지 못하지만, 빠른 발을 이용한 압박으로 상대 수비를 뒤로 물러나게 할 수 있다. 마침 팀에 새롭게 합류한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 전까지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토트넘의 공격 축구를 완성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8골을 넣었다. 부상 여파로 부진했다고 평가받는 지난 시즌(10골) 기록에 벌써 근접했다. 만약 계속 이 위치에서 뛴다면, 득점 기록은 더욱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국가대표에서도 손흥민의 발끝은 뜨겁다. 그는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79위)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선발 출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페널티킥과 코너킥에서 1골씩 기록하며 A매치 41호 골 고지를 밟았다. 동시에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이기도 하다. 2010년 태극마크를 단 그가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 그는 한국의 A매치 득점 2위 황선홍(50골) 올림픽대표팀 감독과의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대표팀 임무를 마친 손흥민은 다시 영국으로 향한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애스턴 빌라와의 EPL 1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김우중 기자 2023.11.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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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레알 레전드, ‘남미 챔스’마저 제패…통산 28번째 우승

플루미넨세 소속 마르셀루(브라질)가 남미의 챔피언스리그라 불리는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5번이나 제패한 그는, 남미에서도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이는 마르셀루의 28번째 트로피이기도 하다.플루미넨세는 5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의 2023 남미축구연맹(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1902년 창단한 플루미넨세가 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플루미넨세는 전반전 헤르만 카노의 선제골에 힘입어 앞섰다. 후반전 실점을 허용해 연장 승부로 향했지만, 4분 만에 존 제네디가 다시 한번 추가 골을 넣어 달아났다. 직후 두 팀은 레드카드를 주고받았는데, 보카 주니어스가 끝내 플루미넨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한편 이날 양 팀의 선발 명단에는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보카 주니어스에선 세르히오 로메로·에딘손 카바니 등이 나섰다. 플루미넨세에선 간수·펠리페 멜루·마르셀루 등이었다. 눈길을 끈 건 마르셀루다. 지난 2021~22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나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올해 2월 친정팀 플루미넨세에 합류했다. 부상과 체력 탓에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으나, 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선 선발 출전해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끝내 결승 트로피까지 품으며 남미의 UCL도 제패하는 위업을 썼다.한편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마르셀루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28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레알에서만 26번 우승(UCL 5회·라리가 5회·UEFA 슈퍼컵 3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스페인 슈퍼컵 5회·스페인 국왕컵 2회)했고, 브라질 국가대표팀 소속으론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마르셀루의 우승 소식을 접한 전 레알 동료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 호드리구(브라질) 등은 마르셀루를 언급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3.11.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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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16년 유럽 생활 끝’ 카바니, 아르헨서 라스트 댄스 “집과 가까워지고 싶었다”

우루과이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36)가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에서 ‘라스트 댄스’에 나선다.보카 주니어스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바니 영입을 발표했다. 최근 발렌시아와 계약을 해지한 카바니는 16년 만에 유럽 생활을 마쳤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카바니는 보카 주니어스와 2024년 12월까지 계약을 맺었다.아르헨티나로 적을 옮긴 카바니는 “돌아오고 싶었던 이유가 많았고, 집과 가까워지고 싶었다. 보카처럼 내 커리어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는 클럽이 없다고 생각했다. 내 커리어에서 항상 그랬듯 매우 큰 책임감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적 배경도 밝혔다. 자녀들이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카바니는 “발렌시아에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내가 보카 (이적) 기회에 관해 이야기하자 아이들이 눈을 번쩍 떴다. 아이들은 보카가 무엇을 상징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며 “우리는 여행하고 노래를 부르며 아이들이 이곳에서 무엇을 찾을 수 있는지 느꼈습니다.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2007년 1월 팔레르모(이탈리아)에 입단한 카바니는 줄곧 유럽 무대를 누볐다. 나폴리(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을 거치며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인정받았다. 특히 2016~17시즌 PSG 소속으로 프랑스 리그1 36경기에 출전, 35골 4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서서히 내리막을 탄 카바니는 2020년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후 ‘조커’로 뛰었다. 주전과 후보를 오가며 필요할 때마다 골망을 가르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8월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은 그는 1년 동행을 끝으로 아르헨티나로 향했다. 카바니는 “코치진, 다른 선수들과 만나서 행보에 관한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지금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이 집에서 보내는 첫 시간이다. 구단의 모든 사람과 만나 이야기하고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3.08.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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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새 역사’ 쓰고 떠났다… 1년 뛰고 이적료 수익 ‘TOP 5’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나폴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이탈리아 매체 시아모 일 나폴리는 20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나폴리 이적료 수익 상위 5인에 들었다”고 조명했다. 김민재는 지난 19일 뮌헨 이적을 확정했다. 뮌헨은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미 현지 다수 매체를 통해 김민재의 이적료가 5000만 유로(710억원)라는 게 널리 알려졌다. 애초 정해진 금액이었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당시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을 설정했다. 김민재의 지난 시즌 활약만 두고 보면 이적료가 훨씬 더 뛰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뮌헨은 바이아웃 덕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김민재를 품었다.김민재의 이적료가 ‘헐값’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데, 그래도 나폴리 역사에 남을 기록이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김민재를 더 비싼 금액에 매각하지 못해 아쉬울 만하지만, 적잖은 수익을 얻은 건 사실이다. 5000만 유로 이적료 수익은 나폴리 역사상 4위에 해당한다. 이 부문 1위는 곤살로 이과인이다. 이과인은 2016년 7월 나폴리를 떠나 유벤투스로 적을 옮기면서 이적료 9000만 유로(1280억원)를 기록했다. 2위는 2013년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다. 당시 나폴리는 카바니의 이적으로 6500만 유로(925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나폴리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조르지뉴(아스널)가 이 부문 3위다. 2018년 조르지뉴가 첼시 유니폼을 입을 당시 이적료 6000만 유로(852억원)가 발생했다. 김민재 밑에 있는 5위가 ‘선배’ 칼리두 쿨리발리(알 힐랄)다. 지난해 첼시로 향한 쿨리발리의 이적료는 4000만 유로(567억원)였다. 나폴리 출신 센터백으로는 김민재가 가장 많은 수익을 남긴 셈이다. 1, 2위는 모두 최전방 공격수이며 조르지뉴는 미드필더다. 또한 톱5에 이름을 올린 이들 대체로 오랜 기간 나폴리에서 활약하다 팀을 옮긴 것이다. 김민재가 단 1년 만에 5000만 유로의 이익을 나폴리에 안긴 것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없었다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 9000만 유로의 가치를 인정받았으리라 예상했다. 사실상 바이아웃이 아니었다면 나폴리 역대 이적료 1위를 차지할 수도 있었다는 관측이다.김희웅 기자 2023.07.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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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이기자” 클린스만호, 우루과이 상대로 첫 승 거둘까

한국 축구대표팀이 4개월 만에 우루과이와 마주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승전고를 울릴지 관심이 쏠린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클린스만호의 두 번째 상대인 우루과이는 남미의 강호다. FIFA 랭킹 16위인 우루과이는 한국(25위)보다 9계단 위에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에 6승 2무 1패를 거둬 크게 앞선다. 우루과이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였다. 당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이끈 한국은 한 수 위로 평가되던 우루과이를 상대로 분투했지만, 득점 없이 비겼다. 승리를 거뒀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치 잘 싸웠다는 평이 숱했다. 한국이 준비했던 전방 압박, 유기적인 패스 등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이제 그 경기는 과거다. 불과 4개월 만의 리턴 매치지만, 양 팀 모두 변화가 크다. 월드컵 이후 벤투 감독과 결별한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공격 축구’를 외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4일 열린 콜롬비아와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전술을 선보였다. 벤투호보다 더욱 빠르고, 직선적인 공격을 추구했다. 손흥민에게 ‘프리롤’을 부여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다만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후 선수들을 파악할 시간이 부족했기에 멤버 구성은 카타르 월드컵 때와 비슷하다. 홍철(대구FC) 윤종규(FC서울)가 부상 탓에 클린스만호 1기에 승선하지 못했고, 대신 이기제(수원 삼성)가 태극 마크를 달았다. 또한 콜롬비아전에서 허리를 다친 김진수(전북 현대)가 낙마하면서 설영우(울산 현대)가 대체 발탁됐다. 우루과이도 수장이 바뀌었다. 우루과이는 4개월 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디에고 알론소 감독과 갈라섰다. 우루과이는 임시 사령탑인 마르셀로 브롤리 U-20(20세 이하) 대표팀 감독 체제로 한국을 상대한다. 스쿼드 변화 폭도 크다. 우루과이는 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심판 및 관계자들에게 거칠게 항의한 탓에 FIFA 징계를 받은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수비수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 등이 명단에서 빠졌다.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도 제외됐다. 핵심 멤버인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로날드 아라우호(FC바르셀로나) 등도 A매치 기간을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해 전력이 약화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지난 24일 나란히 무승부를 거뒀다. 클린스만호는 강한 압박, 빠른 전개를 앞세운 ‘하이 템포’ 축구로 콜롬비아와 전반을 압도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체력 및 집중력 저하를 드러내며 내리 2골을 내준 게 과제로 남았다. 우루과이는 일본과 한 골씩 주고받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에이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일본 골망을 가르며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우루과이는 일본을 상대로 점유율에서 밀렸지만, 핵심 자원이 여럿 빠졌음에도 강함을 증명했다.다시금 우루과이를 마주한 태극 전사들의 필승 의지는 결연하다. 4개월 전 우루과이와 맞대결에서 활약한 이재성은 “감독님께서 콜롬비아전이 끝난 뒤 다음 경기는 무조건 이기자고 말씀하셨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은 인지하고 있다. 또 팬들도 승리를 원하시기 때문에 동기부여는 돼 있다. 남은 시간 승리를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3.03.28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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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새 2실점 '와르르'…클린스만호 '수비 안정화' 과제

클린스만호가 첫 경기부터 ‘수비 안정화’라는 과제를 안았다. 콜롬비아전 2골 차 리드가 동점이 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분.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공격적인 축구를 표방했던 터라 수비 불안은 더 도드라졌다.한국은 지난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멀티골로 2-0으로 앞서고도 후반 초반 내리 2골을 실점하면서 2-2로 비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2000년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13명의 감독 가운데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6번째 감독이 됐다.출발은 좋았다. 손흥민이 전반에만 멀티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섰다. 경기력에서도 전반 내내 콜롬비아를 압도했다. 그런데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비 집중력이 크게 흔들리면서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 2분 만에 추격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 수비 뒷공간이 무너졌고, 김민재(나폴리)가 볼 경합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문전으로 상대 패스가 연결됐다. 월드컵 득점왕 출신 하메스 로드리게스(올림피아코스)가 이를 놓칠 리 없었다.2분 뒤엔 동점골을 내줬다. 중원을 향한 수비수 김영권(울산 현대)의 패스가 차단되면서 역습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상대 땅볼 크로스가 호르헤 카라스칼(CSKA 모스크바)의 동점 골로 연결됐다. 연속 실점은 후반전 분위기까지 내주는 결과로 이어졌다.두 실점 장면은 비슷한 루트로 나왔다. 측면에서 문전으로 향한 상대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결과였다. 두 차례 모두 김진수(전북 현대)가 부상으로 빠진 왼쪽 측면에서 패스가 나왔으나, 그 자리를 대신한 이기제(수원 삼성)의 책임보다는 대표팀 수비 조직력에 더 큰 아쉬움이 남았다.실점 장면 모두 문전으로 쇄도하는 선수를 아무도 막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첫 실점 장면에선 김영권 등 문전에 있던 수비진과 뒤늦게 수비에 가담하던 정우영(알 사드) 사이의 공간이 크게 벌어졌다. 문전으로 파고들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사실상 큰 방해를 받지 않고 왼발 슈팅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이었다. 2분새 비슷한 루트로 실점을 또 허용한 건 곱씹을 필요가 있었다. 모든 수비가 공에 시선을 향한 사이, 페널티 박스로 파고들던 카라스칼의 움직임은 누구도 잡아내지 못했다. 덕분에 카라스칼 역시 문전에서 쉽게 슈팅으로 연결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비슷한 패턴으로 잇따라 실점을 허용한 건 클린스만 감독과 수비진에 커다란 숙제를 안겨줬다. 두 실점 장면 모두 수비진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나왔는데, 이는 클린스만 감독의 공격적인 성향과 맞물려 앞으로도 자주 나올 수밖에 없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앞으로 상대팀들의 집중 공략 루트가 되는 건 물론이다. 클린스만 감독과 수비진의 고민이 필요한 이유다.다음 시험대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전이다. FIFA 랭킹 17위 팀이다.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부상 등을 이유로 빠졌지만,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나 파쿤도 펠레스트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가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다.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당시부터 "1-0보다는 4-3 승리를 더 선호한다"며 공격 축구를 선언했지만, 상대를 확실하게 힘으로 누르지 못하는 한 수비는 늘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다. 첫판부터 드러난 수비 불안이 반복되느냐, 아니면 확실한 대비책을 마련하느냐에 따라 클린스만호 첫 출항의 평가도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3.03.27 05:01
프로축구

[오피셜] 월드컵 리턴 매치 성사… 3월 28일 우루과이와 A매치

한국과 우루과이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지 넉 달 만에 다시 대결한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월 28일 우루과이와 친선 A매치를 갖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장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며, 킥오프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이로써 새 감독이 부임한 뒤 처음 맞이하는 A매치 기간에 한국대표팀은 3월 24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울산에서, 28일에는 우루과이와 각각 경기를 치르게 됐다.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과 우루과이는 접전 끝에 0-0으로 비긴 바 있다. 조별리그 결과 두 팀은 똑같이 1승1무1패를 기록하고 골 득실까지 같았다. 하지만 한국이 다득점에 앞서 16강에 극적으로 진출하고 우루과이는 탈락했다.기대에 못 미친 월드컵 성적에도 불구하고 우루과이는 디에고 알론소 감독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노장 3인방인 루이스 수아레스(36, 그레미우), 에딘손 카바니(36, 발렌시아), 디에고 고딘(37, 벨레스 사스필드)이 10년 넘게 우루과이 대표팀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페데리코 발베르데(25, 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고 벤탄쿠르(26, 토트넘), 다르윈 누네스(24, 리버풀) 등으로 중심이 옮겨가는 추세다.현재 우루과이의 FIFA 랭킹은 16위로, 25위인 한국보다 높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3월 24일 일본에서 경기를 치른 뒤 입국할 예정이다.한국과 우루과이의 역대 전적은 9전 1승 2무 6패로 우리가 뒤진다. 2018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황의조와 정우영(알사드)의 골로 2-1로 이긴 것이 유일한 승리다. 김희웅 기자 2023.02.13 15:20
해외축구

835경기 697골… ‘1골’ 밀린 호날두, 이제는 ‘神’ 쳐다도 못 보네

‘골 머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넘지 못할 득점 기록이 생겼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3일(한국시간) 2000년 이후 5대 리그(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 톱10을 공개했다. 리그뿐만 아니라 모든 대회를 포함한 득점 기록으로 순위를 가렸다.1위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다. 메시는 835경기에 나서 697골을 몰아쳤다. 2위 호날두보다 딱 1골 앞섰다. 호날두는 918경기에 출전해 696골을 넣었다. 이제 호날두는 메시의 기록을 넘을 수 없다. 유럽 5대 리그 소속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상 호날두가 유럽에 복귀해야만 메시를 넘어설 수 있지만, 현재 알 나스르에서의 활약으로 유럽 복귀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둘은 15년간 정상에서 싸웠다. 발롱도르를 양분했지만, 커리어 말미로 갈수록 메시의 꾸준함이 돋보였다. 특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부진했고, 토너먼트부터 선발에서 제외됐다. 반면 메시는 조별리그부터 훨훨 날며 활약을 이어가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안겼다. 이들 뒤로는 쟁쟁한 스트라이커들이 이름을 올렸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587경기 470골) 카림 벤제마(773경기 402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647경기 391골)가 톱5에 들었다. 정상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선수들이다. 레반도프스키와 벤제마는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건재하다. 각각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이다.6위부터는 10위까지는 에딘손 카바니(629경기 367골) 세르히오 아구에로(629경기 362골) 루이스 수아레스(499경기 311골) 에딘 제코(669경기 304골)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561경기 294골) 순이었다.유럽과 남미 스트라이커가 2000년대 5대 리그를 장악했다. 톱10에 유럽 출신 공격수 5명, 남미 공격수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오바메양은 아프리카 선수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었다. 김희웅 기자 2023.02.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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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카타르 월드컵 항의' 우루과이 선수 4명 출전 정지·사회 봉사 징계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한 우루과이 선수 4명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FIFA는 27일(현지시간) "에딘손 카바니와 디에고 고딘, 호세 히메네스, 페르난도 무슬레라 등 우루과이 국가대표 선수 4명을 징계했다"고 밝혔다.히메네스와 무슬레라에게는 4경기 출전 정지와 2만 스위스프랑(2680만원)의 벌금 처분이 내려졌다. 카바니와 고딘은 1경기 출전 정지와 1만5000프랑(2000만원)의 벌금 징계를 결정했다. 네 선수 모두에게는 사회봉사 수행 명령도 내려졌다.이들은 지난해 12월 3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심판과 관계자들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우루과이는 이날 가나를 상대로 이겼지만, 한국이 포르투갈을 2-1로 꺾으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과 승점과 골 득실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일찍 짐을 쌌다. 이에 격분한 우루과이 일부 선수는 경기 종료 후 주심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카바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나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는데 이때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 컸다. 루이스 수아레즈는 "변명은 아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믿기 힘든 페널티킥들이 주어지고 있다. 심판위원회와 FIFA는 최소한 더 잘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카바니는 라커룸으로 들어가며 비디오판독(VAR) 기계를 내리쳐 넘어뜨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히메네스는 심판에게 욕설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FIFA는 사흘 뒤인 6일 이들 선수 4명에 대한 징계 조사에 착수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더선' 등은 "최대 15경기 출전 정지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지만, 그보다는 훨씬 적은 1~4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확정됐다. FIFA는 우루과이 축구연맹에 관리 책임을 물어 5만 스위스프랑(6700만원)의 벌금도 부과했다. FIFA는 "우루과이 축구 연맹이 선수들의 공격적이고 규칙에 어긋난 행동과 서포터의 차별적 행동에도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2023.01.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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